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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수 살리기'…임직원에 '국내여행'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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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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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여행·재래시장 상품권 지급 등 1000억원 투입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그룹이 국내 경기 양극화와 내수 경기 침체 극복에 힘을 보탠다.

28일 삼성 고위관계자는 "국내 20만명에 달하는 임직원에게 하계휴가 기간동안 해외여행은 자제하고 가급적 국내여행을 하도록 권유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은 그룹차원으로는 처음으로 임직원 1인당 20만원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지급한다. 국민관광상품권은 관광은 물론 레저·외식·쇼핑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삼성의 국내 임직원 수가 2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여기에만 총 400억원의 재원이 사용된다.

국내여행을 권장하기 위해 각 사별로 '국내 가족여행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사내방송 'SBC', 사내 미디어 '미디어 삼성', 사내외보 '삼성앤유' 및 SNS 채널을 통해 각종 여행정보를 소개하는 등 국내여행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추석 명절에도 모든 관계사가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 전에 전 임직원에게 20만 원씩 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골목시장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삼성 관계자는 "국내 내수 경기가 어렵고, 골목시장·재래시장 죽어간다고 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상품권 지급을 결정했다"며 "삼성 임직원과 가족들이 휴가철에 국내 곳곳을 다니면서 휴가비용을 사용하면 내수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430여개에 달하는 각 관계사들은 농어촌 자매결연 마을의 특산물을 구매해 고아원과 양로원 등 봉사단체에 기부한다.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농어촌 '여름캠프'도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15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와는 별도로 '태안사랑상품권' 50억원 어치를 구입해 임직원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 3년간 총 137억원 어치의 태안사랑상품권을 구입했다.

이번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삼성은 1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20만명에 달하는 삼성 임직원들의 가족까지 더하면 국내관광지와 재래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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