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5월중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3.67%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에 대출금리는 연 5.76%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출금리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에 비해 0.07%포인트 오른 연 5.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 5.80% 이후 14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90%로 지난해 4월(5.07%) 이후 가장 높았다.
또한 신용대출금리는 연 6.91%를 나타내 전달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 이 또한 지난 2008년 12월 7.19% 이후 최고치다.
이 같은 금리 상승세에 힘입어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의 차는 2.09%포인트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5월들어 5.76%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높아졌다. 대출금리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는 올해 5월 5.49%로 2010년 3월의 5.8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잔액기준 총수신 금리도 연 3.03%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하였고 총대출금리도 연 6.04%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높아졌다. 예금은행의 예대금리차는 3.01%포인트로 전월과 같았다.
신규취급액 기준 비은행금융기관의 가중평균금리 상승은 상호저축은행이 주도했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금리는 전월에 비해 0.10%포인트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는 연 16.72%를 기록하며 1.31%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집계후 사상최고치다.
이밖에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예금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의 경우 예금금리는 0.09%포인트 하락한 반면에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을 비롯한 대출금리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은행 CD금리 등이 0.06%포인트 오르고 코펙스도 상승하는 등 기존 시장지표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부분이 금리상승 추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저축은행의 금리상승과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PF대출의 여파로 기업대출부분이 빠지면서 가계대출 비중이 가중돼 금리 평균치가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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