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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금리 14개월만에 최고치..저축銀 금리도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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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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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개인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달 금융기관의 가계대출금리가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호저축은행 금리도 사상최고치를 넘어섰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5월중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3.67%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에 대출금리는 연 5.76%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출금리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에 비해 0.07%포인트 오른 연 5.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 5.80% 이후 14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90%로 지난해 4월(5.07%) 이후 가장 높았다.

또한 신용대출금리는 연 6.91%를 나타내 전달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 이 또한 지난 2008년 12월 7.19% 이후 최고치다.

이 같은 금리 상승세에 힘입어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의 차는 2.09%포인트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5월들어 5.76%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높아졌다. 대출금리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는 올해 5월 5.49%로 2010년 3월의 5.8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잔액기준 총수신 금리도 연 3.03%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하였고 총대출금리도 연 6.04%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높아졌다. 예금은행의 예대금리차는 3.01%포인트로 전월과 같았다.

신규취급액 기준 비은행금융기관의 가중평균금리 상승은 상호저축은행이 주도했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금리는 전월에 비해 0.10%포인트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는 연 16.72%를 기록하며 1.31%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집계후 사상최고치다.

이밖에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예금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의 경우 예금금리는 0.09%포인트 하락한 반면에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을 비롯한 대출금리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은행 CD금리 등이 0.06%포인트 오르고 코펙스도 상승하는 등 기존 시장지표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부분이 금리상승 추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저축은행의 금리상승과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PF대출의 여파로 기업대출부분이 빠지면서 가계대출 비중이 가중돼 금리 평균치가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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