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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의, 인천지역 '외형 성장' 비해 '경제 성장'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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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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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은영 기자)인천지역이 지난 20년 동안 면적, 인구 등 외형과 도시 인프라는 크게 성장한 반면 경제 부문은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29일 지방자치 부활 20년을 맞아 ‘인천지역 경제의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지난 20년 동안 인천은 직할시에서 광역시로 변경됐고, 강화, 옹진, 검단지역의 편입으로 2010년 현재 면적이 1,027.01㎢로 1991년에 비해 223.8%로 증가했다.

동시에 각종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인구 또한 51.7% 증가해 2010년 현재 276만명으로 전국 3대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인구․면적과 인프라 등 외형적인 성장에 비해 경제부문에서의 성과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인천 지역내 총생산액은 2009년 현재 49조7,016억원으로 1990년과 비교해 407.9% 성장한데 비해 이 시기 전국과 비교해서는 인천 지역 총생산액 성장률이 28.8%p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천지역 총사업체수는 2009년 15만9597개로 1991년과 비교해 82.0% 증가한 반면 업체당 평균 종사자수는 1991년 6.4명에서 2009년 5.0명으로 1.4명 감소했다.

인천지역 산업구조는 제조업의 비중이 1991년 44.6%에서 2009년 28.2%로 감소해 16.4%p 하락했으나,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업은 54.4%에서 71.1%로 16.7%p 증가해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도시의 산업구조가 변화했다.

2010년 인천지역 수출액은 210억달러로 1991년에 비해 428.6% 증가했으나, 이 기간 동안 전국 수출은 617.3% 증가해, 전국 수출에서 인천이 차지하는 비중이 6.1%에서 4.5%로 1.6%p 감소했다.

인천지역 산업단지는 면적이 2010년 현재 1,865만㎡으로 1990년에 비해 41.3% 증가했고, 가동업체는 7,645개로 1,117.4% 증가, 고용인원은 115,818명으로 73.4% 증가해 지역의 제조업체 분포가 산업단지 중심으로 변모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경제부문의 상대적인 부진은 30년 걸친 수도권 규제, 대기업의 지방 이전, 도심 개발에 따른 공장 이전, 1997년 IMF 경제 위기,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등의 요인이 지역 경제 전반, 특히 제조업 부문에 중첩 작용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윤희택 인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지난 20년 동안 인천은 미래 발전을 위한 도시 인프라가 착실히 구축하는 기간이었다”고 말하고 “지금의 인프라를 잘 활용한다면 인천 경제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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