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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타면서 세금은 못낸다?..서울시, 고액체납자 131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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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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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서울시가 밀린 세금은 나 몰라라 하면서 고급 외제차나 대형차를 버젓이 빌려 타고 다닌 고액체납자 131명을 적발했다.

서울시 38세금기동대는 고액체납자의 고급차량 렌트 및 리스계약에 대한 최근 3년간 사용실태를 조사해 체납자 131명의 렌트·리스계약 정보를 확보, 이중 17명의 리스보증금 3억원을 압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압류와 공매 등 체납처분을 피하기 위해 본인명의의 차량은 취득하지 않고 렌트 및 리스차량을 장단기 임차해 사용해왔다.

이번에 적발된 고액체납자 131명 중 체납자 44명은 BMW·렉서스 등 외제차량을, 87명은 제네시스·에쿠스 등 3000cc 이상 고급 대형승용차를 임차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에는 리스보증금 858만원과 월 227만원의 고액 리스료를 납부하면서도 체납세금은 내지 않고 있는 비양심 체납자도 있었다.

서울시는 이번에 압류한 17명의 리스보증금 3억원에 대해서는 향후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대로 추심할 예정이다. 또 보증금이 없어 이번에 압류조치를 못한 114명에 대해서는 렌트·리스계약과 관련한 계약정보를 활용해 체납자의 실거주지와 사업장을 파악해 끝까지 체납세금을 받아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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