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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 도심 대규모 집회…광화문에서 경찰과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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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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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농민과 학생, 노동자가 함께하는 대규모 집회가 세찬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29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농민과 학생 등 20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어 “무분별한 무관세 수입과 물가안정대책으로 농산물 가격이 작년 대비 80% 하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무관세 수입 중단과 구제역 살처분 보상금 지급, FTA 비준 중단 등을 촉구했다.
 
 전국노점상총연합회(전노련)을 비롯한 빈민 단체 소속 1500여명도 오후 1시30분 보신각 앞에서 ‘빈민생존권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노점탄압 중단과 강제 퇴거ㆍ살인 개발 중단,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전면 개정을 요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5000여명은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최저임금 쟁취와 노조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후 3시 서울광장에 집결해 이명박 정권을 규탄하는 범국민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곧바로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하기 시작해 동아일보사 앞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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