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로 활약했던 조용준(32)이 간암으로 투병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 인사들에 따르면 조용준은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에서 간암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 단계의 종양이 발견돼 수술은 잘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지금은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조용준은 명품 슬라이더를 앞세워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날린 바 있다.
입단한 해에 9승5패 28세이브로 신인상을 받았던 조용준은 2005년까지 4년간 23승 16패 115세이브를 기록해 팀의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오른쪽 어깨 통증이 심해져 조용준은 1군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2007~2008년에는 미국을 오가며 기량을 되찾아 보려고 애썼지만 한번 잃은 감각의 회복은 쉽지 않았다.
결국 조용준은 2009년 11경기에 나서 1세이브 1패를 거뒀고, 지난 해에도 줄곧 2군에 머물다가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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