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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권 규탄 범국민대회 광화문 전차로 시위대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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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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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29일 농민과 학생, 노동자 등 1만5000명(경찰 추산 6000여명)이 서울 광화문에서 현 정권을 규탄하는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시위대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소고기 반대 촛불 집회 및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집회 이후 2년만에 광화문 전 차로를 점거했다.
 
 도심 각 지역에서 집회를 연 각 시민단체 등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 집결한뒤 바로 광화문으로 향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농민과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학생 등 2000여 명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무분별한 무관세 수입과 물가안정대책으로 농산물 가격이 작년 대비 80% 하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무관세 수입중단’ 및 ‘구제역 살처분 보상금 지급’ ‘FTA 비준 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생산비 폭등과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농민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후 1시30분 보신각 앞에서는 ‘빈민생존권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한 전국노점상총연합회(전노련)을 비롯한 빈민 단체 소속 1500여 명은 노점탄압 중단과 강제 퇴거ㆍ살인 개발 중단,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전면 개정 등을 촉구한 뒤 3시 경 서울역에서 시위중이던 ‘전농’ 소속 농민과 한대련 학생들과 합류했다.
 
 서울광장에서 본 집회를 한뒤 행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던 경찰은 대기 중이던 114개 중대 9천여 명의 경력과 방패차를 동원해 동아일보사 앞에 차벽을 세우고 광화문 광장에 살수차 10여 대를 배치해 시위대와 대치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한대련은 이날 오후 7시경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열며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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