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2.73포인트(0.60%) 상승한 1만2261.4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1.18포인트(0.41%) 뛴 2740.4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07.41로 10.74포인트(0.83%) 올랐다.
그리스 의회에서 정부의 재정 긴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사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정부의 5개년 긴축법안을 찬성 155표, 반대 138표, 기권 5표로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그리스가 디폴트를 피하고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추가 구제금융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이날 발표한 주택지표도 호조를 보여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잠정주택매매 지수는 전월 대비 8.2%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8% 상승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금융주도 각종 호재로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직불카드 수수료 상한선 상향으로 인해 매출 타격 우려가 줄어든 점이 호재가 됐다.
연준은 직불카드 수수료 상한선을 당초 계획했던 12센트에서 21센트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카드 수수료 규제 완화 소식에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각각 14.99%, 11.31% 폭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부실 모기지증권 투자와 관련해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총 85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하면서 3% 올랐다.
이 금액은 모기지증권 관련 피해 보상 규모로는 사상 최대이지만 시장에서는 소송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종자기업 몬산토는 순이익 증가 소식에 5% 상승했다.
유럽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의회가 재정긴축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위기 우려를 완화시키며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4.57포인트(1.72%) 상승한 269.80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FTSE100지수는 89.07포인트(1.54%) 상승한 5855.95를, 프랑스 CAC40지수는 72.34포인트(1.88%) 오른 3924.23을, 독일DAX30지수는 123.71포인트(1.73%) 뛴 7294.14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의 석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88달러(2.02%) 오른 배럴당 94.77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대비 10.20달러(0.7%) 오른 온스당 1510.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5시 34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107% 떨어진 1.443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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