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4세대 스마트폰 등 대용량 모바일 기기에서 풀HD 영상을 자유롭게 녹화하고 즐길 수 있는 32GB(기가바이트) 고성능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30나노급 32기가비트 3bit 낸드플래시 기반 32GB 마이크로SD카드를 양산한 데 이어 20나노급 제품 양산에도 성공한 것.
이번 제품은 기존 30나노 제품에 비해 약 두 배 빠른 초당 12MB의 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읽기 속도 24MB/s) 또 생산성을 30% 이상 높여 제품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카드성능 규격 중 최고 수준인 '클래스10' 제품을 최초로 양산하게 됐다. 클래스10이란 HD급 영상 촬영에 적합한 데이터 쓰기 속도를 표시하는 SD카드 속도 규격으로 최저 쓰기 속도가 10MB/s를 넘어야 한다. 현재 마이크로SD카드는 클래스4(최저 쓰기속도 4MB/s)가 대부분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20나노급 64Gb 3bit 400Mbps 낸드플래시 기반으로 32GB 이상의 대용량 메모리카드를 적기에 양산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대용량 플래시 메모리카드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플래시 시장 성장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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