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제는 중앙권력이다"… 정권교체 의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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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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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 교체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은 30일 민선 5기 지방자치단체 출범 1년을 맞아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6ㆍ2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권력의 교체를 이뤄낸 만큼 내년 총·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는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인 원혜영 의원, 송영길 인천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손 대표는 "지방자치가 제대로 되려면 민주당이 집권해야 한다"며 "각자 자신의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힘찬 발걸음으로 전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 역시 "내년 총선에서 제1당으로 자리잡고 그 힘으로 정권을 탈환하는 것만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보편적 복지를 균형있게 이루는 길"이라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사람 중심의 문화복지가 살아숨쉬는 지방자치를 만들어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을 자격이 있다는 증거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지난 1년 동안 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추진한 무상급식을 높이 평가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비판했다.

손 대표는 "단체장들께서 무상급식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사회통합의 틀을 만들었다"고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정기 국회에서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의 절반을 중앙정부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에서는 초등학생, 중학생 전원과 특수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했다"며 "부자 아이들에게 왜 공짜로 먹이냐는 말은 부자 아이들에게 왜 수업료를 면제해주냐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ㆍ시ㆍ군 전체예산의 0.5% 정도면 충분히 무상급식을 실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오 시장이 정치적 야망을 위해 200억원 혈세를 들여 주민투표를 하겠다고 한다"며 "주민투표를 왜곡하려는 세력에 맞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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