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우리금융 경영참여, 아시아 리딩뱅크 육성"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우리금융지주를 인수해 아시아 리딩뱅크로 육성하겠다.”

우리금융 인수를 위해 전면에 나선 민유성 티스톤파트너스 회장은 30일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기 차익을 노리고 우리금융 인수에 뛰어든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청사진을 밝혔다.

산은금융지주 회장에서 물러난 지 약 3개월 만에 토종 사모펀드(PEF) 티스톤파트너스 회장으로 금융권에 복귀한 뒤 내지른 일성이다.

민 회장은 “30년 넘는 금융권 경력을 갖고 있는데 단기차익을 노렸으면 이 게임에 뛰어들지 않았다”며 우리금융에 대한 장기 육성 플랜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적극적인 해외 금융기관 인수와 외국 우수인재 영입을 통해 우리금융을 세계 유수 투자은행(IB)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어 “인수 후 우리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분리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자금조달계획과 관련해 그는 "지난주 정부의 사모펀드 참여 허용 방침을 확인하고 작업을 시작해 아직 구체적인 조달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손을 잡겠다고 나선 데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 회장은 “산은금융과 우리금융을 포함한 국내 금융지주사를 전략적 투자자(SI)로 끌어들일 계획이 없고 접촉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60~70%는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시너지가 기대되는 해외 금융기관에서 유치한다는 게 민 회장의 계획이다.

민 회장이 이끄는 티스톤파트너스는 지난 29일 MBK파트너스컨소시엄, 보고펀드와 함께 우리금융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그는 국내 최초의 지주사인 우리금융 출범 직후인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우리금융 재무담당 부회장(CFO)을 맡았다.

민유성 전 산은지주 회장이 지난달 30일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향후 자금조달 계획과 인수 후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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