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 2D TV나 만들라"…美 광고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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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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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이봐! 소니와 삼성, 2D TV에나 매달리지 그래~"(HEY SONY & SAMSUNG BETTER STICK TO 2D)

LG전자가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소니를 겨냥해 미국에서 직설화법의 비교광고를 집행한다. 최근 자체 소비자 조사와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서 압도적 1위를 한데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다.

LG전자는 30일(현지시간)부터 월스트리트저널·유에스에이투데이 등 미국 주요 언론에 위와 같은 문구를 넣은 광고를 게재한다. 신문에 이런 문구를 담은 대형 광고를 게재한다.

그간 2D 평판 디스플레이에서 삼성전자와 소니에 한발 뒤졌던 LG전자는 최근 FPR 패널을 적용한 시네마 3D TV를 통해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광고는 소비자 테스트에서 삼성과 소니를 크게 앞섰다는 자체 평가에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시네마 3D TV 런칭 당시 미국 주요 5개 지역에서 439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니와의 테스트에서는 80%가 삼성과의 비교에서 82%가 자사 제품을 선택했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 26일에는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 리포트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3D TV 13개 제품을 비교 평가한 결과 LG전자 시네마 TV를 압도적 1위로 꼽았다.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존 강자인 삼성과 소니는 2D TV에 강할지는 몰라도 3D에서는 LG전자가 최고 품질을 갖고 있다는 의미의 광고를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광고일 뿐 경쟁사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거나 폄훼할 생각은 없다"며 "미국 사람들의 사전 광고 반응은 '귀엽다'는 정도의 느낌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은 지난달 미국 시장 3D TV 점유율 58.4%, 올해 누적 점유율 53.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지만 LG는 지난달 9%, 누적기준 7.8%로 4위에 머물러있다(NPD)"며 "합리적인 구매를 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 3DTV를 가장 많이 찾은데는 이유가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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