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내ㆍ외신 정례브리핑에서 “공은 북한에 가 있는 상황이며 북한이 대화에 호응해오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남북 비핵화 회담→북미대화→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3단계 접근방안과 관련해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원칙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며 “북미대화 선행에 대해서는 아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남북대화 선행 원칙은 우리 정부 뿐만 아니라 6자회담 참가국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돼있다”면서 “우선 현재의 정책을 가져가면서 북한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달 2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날 이유가 없다”며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내가 먼저든 그쪽이 제의하든 얼마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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