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내년 대선 겨냥해 내각개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중폭의 내각개편을 단행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내각 개편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직을 맡게 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의 후임에 프랑수아 바루앵(46) 정부 대변인 겸 예산장관을, 예산장관에는 발레리 페크레스 고등교육부장관을, 고등교육장관에는 로랑 보키에즈 전 유럽담당 장관을 각각 임명했다.
 
 또 부하 여직원 성폭행 의혹으로 사임한 조르주 트롱 공직담당 국무장관의 후임에는 중도파인 프랑수아 소바데 의원을, 퇴역군인 담당 국무장관에도 중도파의 마르크 라피뇌르 의원을 각각 발탁했으며, 신설된 재외동포 담당 국무장관에는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소속 다비드 두예 의원을 내정했다.
 
 프랑스 언론은 이번 내각 개편이 중도파 발탁 위주로 내년 4월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30일 분석했다.
 
 신임 바루앵 장관은 지난해부터 예산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재정위기에 따른 공공부문 지출 삭감 등을 효과적으로 단행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왔다.
 
 바루앵 장관은 최근 프랑스에서 논란이 된 이민자 문제와 이슬람 관련 이슈 등 각종 사안과 관련, 사르코지 대통령과 거리를 둬 중도우파로부터도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루앵 장관이 유럽 재정위기로 프랑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모두에 시험대가 될 어려운 시기에 재무장관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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