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그리스 안도감에 나흘째 상승…다우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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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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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I 사흘째 상승 95.42弗…0.7%↑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2.92포인트(1.25%) 상승한 1만2414.3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3.03포인트(1.21%) 뛴 2773.52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20.64로 13.23포인트(1.01%) 올랐다.

그리스 의회는 전날 정부 긴축안에 이어 이틀째 표결에서 지출 감축, 세금 증액과 민영화를 포함한 긴축재정 세부 이행법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거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가 그리스에 대해 12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그리스는 디폴트 위기를 일단 넘겼다.

이날 발표한 미국의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여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에 61.1로 전월의 56.6에서 상승했고 전문가 예상치 54.0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000명 감소한 42만8000명을 나타냈다.

수치는 시장 전망인 40만명을 웃돌았지만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날 태양광업체 퍼스트솔라가 캘리포니아주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3건과 관련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45억 달러 규모의 보증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2.2% 올랐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4.6% 뛰었다.

유럽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긴축재정안 이행법안을 통과시킨 그리스와 예상을 넘는 경제지표를 발표한 미국 경제 소식에 힙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보다 1.1% 오른 272.86로 장을 마치면서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FTSE100지수는 1.53% 상승한 5945.71, 독일DAX30지수는 1.13% 오른 7376.24, 프랑스CAC40 지수는 1.48% 상승한 3982.21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5센트(0.7%) 오른 배럴당 95.42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대비 7.60달러(0.7%) 내린 온스당 1502.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5시 40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276% 떨어진 1.44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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