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삼성은 부품 사업 간 시너지 제고를 위해 메모리반도체, 시스템LSI, LCD 사업을 모두 맡는 'DS(디바이스 솔루션) 사업총괄'을 신설하고 권오현 사장을 총괄사장에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권 사장은 LCD사업부장도 겸직한다.
삼성은 또 권 사업총괄 사장을 보좌하고 부품 사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DS사업총괄' 내에 경영지원실을 신설해 신임 실장으로 김종중 삼성정밀화학[004000] 사장을 선임했다.
김 사장 후임으로는 성인희 삼성경제연구소 부원장이 임명됐다.
장 사장은 LCD 사업 부문의 실적 저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관계자는 그러나 "실적 부진에 책임을 진 것은 맡지만 사장 직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이건희 회장이 지적했던 부정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관장하게 된다.
삼성은 그동안 연말 또는 연초 정기인사 때 실적 등을 평가해 새 사장단을 구성해왔으나,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사장을 중간에 경질한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은 DS사업총괄 신설로 메모리, 시스템LSI, LCD는 물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부품 사업의 기술개발, 제조, 구매, 대형 거래처에 대한 영업 등 시너지를 제고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간 교류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품 사업의 독립성을 강화함으로써 세트 업체인 해외 구매처들과의 거래 관계에서 신뢰도를 제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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