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의 업무추진비 일부가 부실 행정처리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윤은숙(민주.성남4) 의원은 2일 김 지사의 지난해 업무추진비 5702건 가운데 217건을 표본 조사한 결과 125건에서 부실 사례가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김 지사의 업무추진비 가운데 고객형민원시책비(총무과 편성) 29건 4630만원이 군부대격려금으로 돌려 사용되는 등 4개 부서에서 편성한 37건 5090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처음 용도와 다르게 쓰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격려금을 받은 군부대 공식 직인이 없는 업무추진비 영수증이 37건, 업무추진비를 선집행한 뒤 뒤늦게 해당 부서에 청구한 건이 39건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난해 연평도 포격사건 등으로 김 지사가 군부대를 격려 방문하는 일이 많았던 관계로 군경위문비가 부족해 다른 용도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었다”며 “현장 여건상 군부대 공식 직인을 못 받아 장교 사인을 받았고 선 집행 부분도 법령 근거에 따른 것으로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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