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고 라이벌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SK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이 일찍 무너지고 고효준과 정우람 등 특급 불펜 요원들까지 나란히 실점해 3-5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반면 두산은 잠실에서 벌어진 '한지붕 라이벌' LG와의 경기에서 11회초 상대 내야진의 실책에 편승해 4-3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말까지 선두를 유지하다 3위로 떨어진 SK는 6월23일 KIA와의 광주경기부터 5경기를 내리 져 3위에 머물렀다. SK가 5연패를 당한 것은 지난해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6연패를 당한 이후 11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반대로 시즌 초반 2위를 유지하다 5월부터 급격히 내리막을 타 한때 7위까지 처졌던 두산은 5연승을 달려 3연패에 빠진 4위 LG에 3.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쉽게 따라붙을 수 있는 차이는 아니지만 두산이 상승세를 탄 데다 SK와 LG가 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중위권의 순위 경쟁에 불이 붙을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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