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위관계자는 3일 “노사가 각자 자기주장만 내세우면서 수백만명의 거래고객을 외면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이번 파업으로 금융소비자가 피해를 보거나 은행의 내부통제 소홀로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엄정하게 대처키로 방침을 정했다.
금감원은 SC제일은행 본점과 전산실에 검사역을 파견해 지급결제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창구에서 고객 불편이 발생하는지 여부도 점검 중이다.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은 지난달 27일 사측의 연봉제 도입 추진에 반대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전체 직원 6500여명 가운데 2800여명이 참가한 파업 시작과 함께 전체 400개 지점 중 200곳에서는 입출금 업무만 처리하는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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