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총장, 캄보디아에도 저축銀 수사공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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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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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김준규 검찰총장이 해외로 도피한 부산저축은행측 거물급 로비스트 박태규(72)씨의 송환을 위해 캐나다 검찰총장에게 협조를 구한 데 이어 캄보디아 검찰총장에게도 해외 은닉재산 추적을 위한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찰청은 김 총장이 2일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세계검찰총장회의 참석차 방한한 추온 챈타 캄보디아 검찰총장과 양자회담을 열고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추진한 캄보디아 개발사업에 대한 수사와 은닉자금 환수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총장은 “캄코시티 및 캄코에어포트 등 캄보디아 개발 사업에 투자된 부산저축은행 대출금이 적정하게 사용됐는지 수사하기 위해 캄보디아 측의 협조를 구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캄보디아에 은닉된 것으로 의심되는 돈의 추적 및 환수를 위한 공조도 협의했으며 캄보디아 측은 이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그룹은 2005년 8월부터 캄보디아 캄코시티 개발사업에 3534억원, 2007년 8월부터 시엠립 신국제공항 개발사업에 661억원 등 총 4195억원을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에 불법대출하는 방식으로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사업이 중단돼 자금의 행방을 찾기 힘든 상태다.
 
 앞서 김 총장은 국제검사협회(IAP) 연례총회 참석차 방한한 브라이언 손더스 캐나다 연방 검찰총장에게 박태규씨의 조기송환을 요청했다.
 
 또 검찰은 박씨에 대해 `여권취소-강제퇴거-본국송환’ 절차를 밟아 조기 송환하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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