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상승률, 1996년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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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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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달 전국 월세가격 상승률이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도 2003년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의 평균 월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라 지난 1996년 10월(2.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세 가격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은 1월 1.6%, 2월 1.9%, 3월 2.1%, 4월 2.3%, 5월 2.6%에 이어 6월 2.8%로, 올해 들어 매달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분기별로도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월세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6% 올랐다.

2분기 월세 상승률은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부산이 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3.7%), 서울(3.2%), 대전(3.1%) 등의 지역에서 월세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역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전국의 전세가격 상승률 4.6%는 2003년 5월의 4.8%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올 2분기 전세가격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3%가 올랐는데 이는 2003년 2분기(4.7%)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2분기에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전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전으로 6.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경남 5.9%, 부산 5.5%, 서울 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전·월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은 수요·공급간 불일치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거래 침체로 주택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전·월세로 몰린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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