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찰 2개 중대 2000여명과 119구조대, 민간잠수부 등 25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하지만 중부지방에 계속해서 내리는 폭우로 북한강 수위가 올라가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께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변 수상레저용 보트장 인근에서 장모(25·여)씨가 물에 떠 있는 것을 수상레저업체 직원이 구조했다.
구조 당시 장씨는 수면제를 과다복용한 상태였다.
장씨는 경찰에서 이날 오전 5시30분께 신청평대교에서 남녀 4명과 함께 수면제를 복용한 뒤 북한강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장씨는 자살사이트에서 남녀 4명을 만났으며, 동반 투신한 남성 3명 가운데 2명은 각각 31살과 29살인 유씨 성을 사용한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투신 후 물에 떠내려오다 수상레저용 보트장에 걸려 구조됐으나, 나머지 남성 3명과 여성 1명은 실종됐다.
이들은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연탄불을 피우거나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으로 동반 자살을 시도했으나, 이에 실패하자 북한강에 동반 투신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전날 오후 8시께 가평의 한 펜션에 투숙, 소주 3명을 나눠 마신 뒤 연탄불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를 찾는 한편 장씨가 정신을 차리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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