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반기(1.1-6.20) 대일 수출액은 177억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49.9%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321억 달러로 1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상반기 대일 무역적자가 144억4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169억4000만 달러)에 비해 줄었다.
적자 폭이 감소한 데에는 일본 대지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대지진(3월11일)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3월과 4월의 대일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53.5%, 63.2% 급증했으며, 6월(1-20일) 수출 증가율도 51.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수입 증가율은 3월 8.4%에 그쳤고 4월에는 3.8%로 더욱 낮아졌다.
상반기 대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157.0%)과 무선통신기기(87.1%)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외에 석유화학(42.3%), 철강(37.7%) 등 대부분 품목이 증가했다.
특히 대지진 직후인 3월 12-29일에는 생수(785.5%), 다시마(406.0%), 라면(123.3%) 등 생필품 수출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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