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휴대폰 시장 '스마트폰'이 좌지우지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올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이 1강 (삼성전자) 2중(LG전자·팬택)으로 판이 짜여졌다.

지난해 1강(삼성전자) 1중(LG전자) 1약(팬택) 시장 구도에 다소간의 변화가 생긴 형국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665만대, LG전자는 220만대, 팬택은 166만대로 합계 1051만대의 휴대폰을 팔았다

삼성전자는 비단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휴대폰 전체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갤럭시S2의 기세가 무섭다.

갤럭시S2는 출시 50여일만에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하루에 5만대 이상, 1.5초에 1대씩 팔린 셈으로 갤럭시S2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표 스마트폰으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갤럭시S2는 이달 들어서도 일 개통 3만대 가량을 유지 중이다.

갤럭시S2의 인기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영국에서는 갤럭시S2 판매 호조로 17주 연속 휴대폰 시장 점유율 주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갤럭시S2가 출시와 함께 스마트폰 히트리스트 4위에 오르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0% 이상으로 1위에 올랐다.

스위스에서도 출시와 함께 갤럭시S2가 스마트폰 히트리스트 3위에 오르며 삼성전자가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36%로 1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갤럭시S2 런칭 행사를 갖고 남미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의 판매 돌풍으로 삼성전자는 이제 글로벌 스마트폰 선도 업체로 도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갤럭시S2와 같이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하고는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다..

LG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올 상반기 220만대 가량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17%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전체(20%)에 비해 다소 떨어진 수치다.

LG전자는 올 1월 43만4000대의 판매하며 점유율 19%에 육박했다.

하지만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1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월 이후 넉달째 제자리걸음중이다.

야심차게 내놓은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빅’등 스마트폰이 하루 평균 3000대 정도 개통되고 있는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조만간 내놓을 ‘옵티머스 3D’가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을 모은다.

스마트폰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팬택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팬택은 상반기 166만대의 휴대폰을 팔았다.

특히 팬택이 최근 내놓은 ‘베가레이서’는 하루 평균 5000대씩 팔리며 팬택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달 팬택의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은 역대 최고로 높은 90.3%를 기록, 스마트폰 전문기업으로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에는 이들 3개 업체간의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선 당장,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들이 쏟아진다.

여기에다 올 가을로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5 출시는 순위 싸움에 더 불을 지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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