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결절 환자 3명 중 2명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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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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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공무원·교직원에서 가장 많이 발생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 최근 5년간 ‘성대결절’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65%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무원과 교직원으로 근무하는 여성에서 이 질환이 많이 발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성대결절의 2006~2010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성대결절 진료환자는 2006년 12만3000명에서 2010년 14만1000명으로 15% 증가했다.

전체 환자 가운데 여성환자가 3명 중 2명으로 남성보다 많았다.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환자는 50대(1만118명)에서 가장 많고 40대(9198명), 30대(7268명)가 뒤를 이었다.

여성 성대결절 환자는 30대(2만778명), 40대(1만8969명), 50대(1만7290명) 순으로 조사됐다.

진료비는 2006년 114억2000만원에서 2010년 144억6000만원으로 27% 증가했다.

성대결절 환자는 2010년을 기준으로 공무원과 교직원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여성이 970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교사 등 교육직의 성대결절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남자는 525명, 여자는 1535명이었다.

성대결절은 결절이 성대 진동을 방해해 발생한다. 고음에서 목소리가 갈라지고 부드럽지 못한 목소리가 난다. 쉰 목소리도 성대결절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예방을 위해선 물을 자주 마시고 지나치게 장시간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목에 힘을 주지 말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속삭이는 소리 역시 성대에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성대결절의 원인은 지속적인 음성 과용이나 무리한 발성이다”며 “충분한 가습과 함께 음성휴식, 음성치료, 인후두 역류질환 치료와 같은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어 “음성치료로 80% 이상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나 만성적인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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