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IPO 수수료 148억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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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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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대우증권이 상반기 기업공개(IPO) 수수료로 업계 최대인 148억원을 벌었다.

이에 비해 580억원어치 이상 실권주를 인수했던 회사가 퇴출 위기에 몰려 인수액만큼 손실을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2위 우리투자증권이 119억원, 3위 한국투자증권은 52억원을 벌었다.

3일 아주경제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증권발행실적을 집계한 자료를 보면 대우증권은 1~6월 IPO 주관 수수료로 모두 148억9958만원을 벌었다.

중국고섬·KT스카이라이프·코오롱플라스틱·하이마트 상장을 대표주관하면서 142억4623억원어치 수수료 수입이 생겼다. 대표주관이 아닌 인수사로 참여한 현대위아·한국항공우주산업을 통해서는 6억5335만원 수익이 났다.

이에 비해 대우증권은 중국고섬 일반공모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해 581억원어치 실권주를 인수했다. 중국고섬 상장으로 받은 수수료보다 5배 가까이 많은 액수다.

중국고섬은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오는 8월 퇴출이 확정될 경우 실권주 인수액만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위 우리투자증권은 IPO 수수료로 119억450만원을 벌었다. 대표주관 6건으로 건수에서는 대우증권을 앞섰다. 티케이케미칼을 빼면 대우증권에서 맡은 회사보다 상대적으로 외형이 작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우리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110억5173만원이었다. 하이마트 공동주관을 통해 7억9752만원, KT스카이라이프 인수로 5억5250만원씩 수입이 생겼다.

한국투자증권은 IPO 수수료로 52억5859억원을 남겼다. 대표주관은 5건으로 1~2위 수준인 데 비해 수수료 수입 격차는 2배 이상이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대표주관을 맡았던 회사 가운데 발행액이 1700억원인 골프존을 제외하면 모두 100억원 수준이었던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에 비해 미래에셋증권은 한국투자증권보다 절반 이상 적은 2건을 대표주관하면서 40억8471만원을 벌었다.

현대위아(5200억원)와 일진머티리얼즈(1858억원)를 통해 38억8040만원을 남겼다. 인수는 한국항공우주산업(5675억원)에만 참여해 2억430만원 수입이 생겼다.

5위는 연초 IB본부를 확대개편한 현대증권이 차지했다. 이 증권사는 IPO 수수료로 39억364만원을 벌었다.

탑금속·딜리를 대표주관하면서 8억9667만원을 번 데 비해 공동 대표주관(우리투자증권)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을 통해 21억7074만원을 남겼다.

한화증권은 6위로 중국고섬 1건을 공동주관해 32억7960만원을 벌었다. 이 회사도 대우증권처럼 380억원어치 실권주를 가지고 있어 손실 가능성이 제기됐다.

7위 삼성증권은 완리 등을 대표주관해 22억5500만원을 수수료로 남겼다.

HMC투자증권(19억3773만원) 신한금융투자(17억8017만원) IBK투자증권(16억3026만원) 하나대투증권(10억2815만원) 등 4개사는 20억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SK증권(6억6203만원) NH투자증권(4억8827만원) 부국증권(3억5000만원) 메리츠종금증권(2억7904만원) 10억원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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