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전력설비 이용한 전기차 충전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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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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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구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전기자동차들이 지하철 전력을 나눠 쓸 수 있게 돼서다.

서울메트로는 오는 5일 수서역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도시철도 전력망을 이용한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시연할 충전시스템은 지하철 운영을 위한 교류전기를 직류로 전환해 전기자동차를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는 25분 내에 급속충전이 가능해진다. 터치스크린에 카드인식 기능까지 갖춰 실제 적용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서울메트로는 자체조사 결과 1~4호선 지하철 역사 인근의 공영 및 환승 주자창 등 총 58곳에 충전시스템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 상용화돼 보급되면 전기자동차들은 지하철역을 주유소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이에 따라 20년까지 전기자동차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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