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은행, 상하이에 본점과 권한 똑같은 제2의 본점 개설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4대 국유은행의 하나인 중궈(中國)은행이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하이(上海)에 제2의 본사를 개설할 예정이다.

리리후이(李禮輝) 중궈은행장은 지난 1일 “상하이 본사 개설을 위해 감독관리기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중궈은행은 상하이 제2 본사에 은행간 자금시장 및 채권ㆍ금ㆍ귀금속ㆍ금융기관 등 관련 업무를 맡기고, 베이징 본사와 똑같은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제2 본사 설립을 위한 인력, 시스템, 부서배치 등 기본적인 사항은 이미 끝났고 현재는 세부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 행장은 현재 상하이는 자본ㆍ통화ㆍ외환ㆍ귀금속ㆍ선물 등의 선진금융시장시스템이 형성돼 있다며 중궈은행의 위안화 업무와 채권, 금 거래 등은 이미 상하이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궈은행은 지난해 자본금을 확충하면서 올 1분기 현재 자본충족률이 12.38%, 핵심자본충족률은 9.96%에 달해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의 요구치인 11.5%를 상회하고 있다.

중궈은행 재무관리부 샤오웨이(肖偉) 총경리는 “자본은 충분하다. 이제는 자본의 내실을 다지는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리리후이 행장은 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은행주를 보유 또는 추가 매입하는 가장 좋은 시기”라며 “은행주가 하향 주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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