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직원들에게 "자만하지 말라"고 편지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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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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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달리는 말에 채찍질 하는 심경에서 혹시 부족할지도 모르는 2%를 함께 생각해보자"며 교병필패(驕兵必敗, 교만한 병사는 반드시 패한다)의 자세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최정예 엘리트들이 모인 재정부는 쉽게 우월감에 빠질 수 있다"며 "갑(甲)의 마음에 길들여지면 면역체계가 무너지고 자칫 부패 바이러스까지 침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상세히 소개하며 작은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깨진 유리창을 내버려두면 관리를 포기한 줄 알고 행인이 돌을 던져 다른 유리창마저도 깨버린다"며 "작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버버리와 하버드는 결국 창시자 브랜드의 명가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성공 노하우를 금과옥조인양 재활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시류와 대세에 밀려 날림으로 정책을 남발해도 안된다"고 충고했다.

한편 야구 마니아로도 잘 알려져 있는 박 장관은 지난해 2월 은퇴한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투수 톰 글래빈의 '열정은 스피드건에 찍히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해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도 더 뜨거운 가슴으로 전설적인 작품에 도전해 보자"며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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