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기아 위기가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배급) 절차를 엄격히 모니터링하는" 등 전례 없이 엄격한 조건 아래 구호식량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EU 집행위는 이번 지원으로 주로 북한 북부와 동부에서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주민 약 65만명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EU 집행위는 북한에서 주요 곡물 수확기가 오는 10월에나 돌아올 것이라면서, 근년 들어 식량생산이 가장 저조해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긴급 구호식량 제공의 이유를 설명했다.
EU 집행위는 산하 인도지원사무국(ECHO) 소속 직원 5명으로 구성된 식량평가단을 지난달 6~17일 북한에 파견해 현지 식량난을 조사한뒤, 이번 지원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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