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서우식 대표, 손민한, 김학범 대표, 류현진(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진 = 바른손·베니건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베니건스에 가면 '이대호 세트메뉴'와 '류현진 세트메뉴'가 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는 바른손·베니건스와 4일 서울 삼성동 베니건스 테헤란점에서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각종 제휴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선수협은 바른손 그룹의 문구·게임·외식 등의 사업 분야에 프로야구 선수의 퍼블리시티권을 접목해 프로야구 저변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바른손은 바른손이 운영하는 전국 베니건스 매장에서 이대호(롯데)·류현진(한화) 등 선수 이름을 활용한 세트메뉴를 출시하고 야구 관련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대호 세트메뉴'는 '빅보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통상의 1.5배 분량인 400g짜리 스테이크가 제공된다. '류현진 세트메뉴'는 그의 다양한 구종에 착안해 치키데리야키 등 여러 음식이 뭉친 플래터 메뉴로 구성된다.
또한 프로야구 입장권 소지 고객에게는 무료 버팔로윙이 제공되며,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오후 8시30분~9시에 '하프 타임'을 갖고 맥주와 어울리는 스타터 메뉴와 스몰바이트 메뉴 가격을 50% 할인해 판매한다. 테헤란로점을 기점으로 일부 매장은 스포츠펍으로 꾸며진다.
더불어 이대호 선수가 도루에 성공하면 다음날 전 매장 고객에게 맥주가 무제한 제공되는 이벤트도 열린다. 사전에 매장별로 선정한 응원 타자가 홈런을 치면, 다음날 맥주가 무제한으로 서비스된다.
선수협회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선수협회가 문구분야 등에 진출해 로열티를 지급받는 최초의 사업으로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이 구단을 통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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