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검찰의 대니얼 알론소 차석 검사는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이번 사건을 끝까지 조사할 방침"이라며 "또한 곧 책임있는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공소를 취하할 수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칸의 성추문 사건을 맡고 있는 사이러스 밴스 주니어 검사실 소속인 그는 칸에게 성폭행 당할 뻔 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매춘부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이날 칸의 측근을 통해 기니 출신인 피해 여성이 원래 매춘부이며, 금전적인 이익을 노리고 칸을 타깃으로 삼았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칸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성폭행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가택연금됐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현지 검찰이 피해여성의 진술에서 신빙성을 의심할 만한 단서를 잡았다고 밝히면서 법원은 1일 그에 대한 가택연금을 해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