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후난·장시성 지역 관리와 농민, 곡물업자 1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 수확량 전망을 물은 결과, 8명이 "벼 수확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 지역은 세계 최대 곡창인 중국 쌀 생산의 17%를 차지하는 '인디카' 조생종의 대표 산지다.
'인디카' 조생종 수확량은 지난해 이미 2003년 이후 최악의 상태였다.
이 곳 작황 악화가 지속되며 중국 쌀값도 들썩이고 있다. 정저우(郑州) 1차상품 거래소의 인디카 조생종 쌀값은 5월30일 기준 2661위안으로 3개월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 수매가 역시 6월23일 현재 지난해 비슷한 시기보다 19% 올랐다.
지난해 이미 29% 늘어난 중국 미곡 선물시세는 앞으로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동남아 지역의 쌀값 동반 상승도 예측된다. 지난해 이미 시카고거래소 쌀 선물시세는 48% 올랐으며, 쌀 최대 수출국인 태국의 쌀 수추가는 8.6% 상승한 바 있다.
이는 세계 최대 쌀 수요국이기도 한 중국의 쌀 수입 증가 때문이다. 중국 작황이 나빴던 지난 5개월 동안 베트남 쌀수입량은 두 배로 늘어 이미 지난해 전체 수입량인 36만t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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