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설명: 토양경작장 모니터링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2005년 시작한 반환 미군기지에 대한 환경오염조사 및 토양정화사업을 올 연말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반환 미군기지 토양정화사업은 서울시의 UNC(유엔컴파운드)와 그레이, 경기 파주시의 게리오웬·에드워드·스탠톤·하우즈·자이언트(국방부 소유부지), 강원도 춘천시의 페이지 캠프 등 총 8개 기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캠프 에드워드의 경우 지자체 요구에 따라 지난해 7월 오염된 토양반출을 완료했다. 반출된 토양은 최초 정화 계획인 올 12월보다 7개월 앞당긴 지난 5월 정화를 완료했다.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은 "현재 공사가 수행중인 반환 미군기지 토양정화사업은 약 80% 진행됐다"며 "올 12월이면 사업이 완료될 계획이며 축적된 현장 Data를 통해 2차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
사진설명: 토양경작장 모니터링 |
미군기지 반환 및 토양정화사업을 통해 경기 북부지역 및 강원지역의 장기간 누적돼 온 민원 해소와 동시에 균형된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토양환경정화 기술의 축적과 토양복원 산업의 확대도 기대된다는 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한국종단송유관(TKP) 송유관로의 토양오염 복원사업도 환경오염 조사와 연계해 수행하고 있다. TKP 폐쇄 송유관로 환경오염정화사업은 전국을 관통하는 한국종단송유관의 철거계획에 따라 송유관에 의한 오염부지를 정화하는 사업이다.
현재 농어촌공사는 경기권 2, 충청권 10, 경북 5지구 등 총 17개 지구에 대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추진을 통해 청청한 국토보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공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정화사업과 관련된 환경신기술 특허취득 등 토양정화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2000년도에는 국내 최초의 토양복원사업인 부산시 남구 문현동 일대 3만4000평에 달하는 과거 육군 군수사령부 산하 제2정비창 부지(122억원)에 대한 토양오염 복원사업을 성공리에 마쳐 국내외적으로 토양복원기술을 인정받은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