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속철 흡연 망신살

(아주경제 한진형 기자) “삐삐” 지난 4일 오후4시 45분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가던 고속 열차 G138열차에서 요란한 경고음이 울렸다. 열차내 스크린은 열차의 속도가 310km/h에서 280km/h로 떨어지고 있음을 표시했다.

베이징의 신징바오(新京報)는 4일 지난달 30일 막 개통한 징후고속철(京滬高鐵 베이징 상하이 고속철)에서 담배를 피우다 일어난 해프닝을 현장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신문은 "비상 신호음이 울리자 승무원이 긴급 출동했고 객차 사이의 화장실 문을 다급히 두드리자 40대 전후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며 "승무원은 무전기로 '붙잡았다'고 현장 상황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징후고속철은 전 구간에 대해 절처히 금연구역을 시행하고 있다. 흡연에 따른 장비고장 등의 위급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담배연기가 감지되면 열차내 제어시스템에서 경고음이 울리도록 설계돼 있다.

이날 흡연사건으로 소동을 일으킨 40대 전후의 남자는 경찰로부터 안전교육을 받고 50위안의 벌금을 물고 훈방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