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에 따르면 M&A 용도 등으로 금액을 명시한 26개 대기업의 자금 총액은 5조엔에 달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이 자금을 활용해 의료와 에너지, 환경 등 성장 분야 진출과 신흥국 등으로의 사업 확장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들 기업의 업종은 전자, 화학, 식품, 소매유통업 등으로 다양하다.
26개 대기업 가운데 도시바와 화학업체인 아사히카세이 등 8개사는 동일본대지진 이후 M&A용 자금을 별도로 설정했으며 총액은 1조4500억엔이다.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 부품 공급 중단 등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해외 생산 설비 확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해외 M&A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근본적 이유는 글로벌 경쟁 격화다. 세계적으로 기업의 합종연횡이 진전되면서 살기 위해서는 몸집을 불려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M&A 자금으로 5000억엔을 준비한 미쓰비시케미컬의 경우 향후 인수합병을 가속해 2015년도(2015년 4월∼2016년 3월)의 영업이익을 700억엔(약 9100억원) 정도 늘릴 계획이다.
금융정보회사인 톰슨로이터에 의하면 일본 기업이 관여한 작년의 M&A 총액은 3조9000억엔(금융 부문 제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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