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원로목사 '순복음교회 떠날수도' VS 여의도순복음 측 '오해 해결, 갈등 아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7-06 16: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조용기 원로목사 '순복음교회 떠날수도' VS 여의도순복음 측 '오해 해결, 갈등 아니다'

▲조용기 원로목사
(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조용기 목사님 사무실을 환수키로 한 것이 아니라 리모델링을 한 뒤 적절하게 사무실을 재배치할 것이다" 그리고 "조 목사님과 이영훈 당회장님 사이는 좋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국은 조 목사가 재단법인 사랑과행복나눔 홈페이지의 지난 3일자 게시판에 '당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를 뜻함) 앞'이란 내용의 제목과 함께 글에 대해 이와 같이 밝히고 갈등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그 가족이 교회와 관련된 직책에서 사임하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여의도순복음교회 사태'가 다시 재점화될 조짐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조 목사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사랑과행복나눔 홈페이지에 지난 3일자 게시판에 ‘당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를 뜻함) 앞'이란 내용의 제목과 함께 글을 남겼다. 조 목사는 "전 주(週) 운영위에서 CCMM빌딩 11층 사무실을 철수하라고 했다는 것을 국민(일보) 노조 보도에서 읽었는데 11층은 내가 사용하는 층으로 내가 아내에게 사용토록 한 것을 나에게 한 마디도 의논치 않고 이와 같은 폭력적인 말을 한 것에 나는 크게 분노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장로들이 무리하게 나간다면 ’여의도순복음 교회를 떠나 따로 시작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조 목사는 덧붙여 “운영위원회에서 내게 납득이 가는 설명을 제시하기 바란다. 내가 은퇴했다고 이렇게까지 하면 안된다. 이 교회 자체를 건설한 당사자에게 이렇게 대하지 않도록 당회장은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혜씨 글(왼쪽), 조용기 원로목사 글

사랑과행복나눔 홈페이지에는 조 목사의 글 외에도 부인 김성혜씨가 '이영훈 당회장님께'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당회운영에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저는 국민일보 노조의 발표에서 당회운영위원회가 저와 곤련된 내용을 의결하였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관련하에 원로 목사님은 제게 위 의결내용에서 반대하시는 글을 쓰셨습니다. 저는 운영위원회 의결내용은 온당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회장님께서는 원로목사님의 글을 참고하시어 이 부분에 있어 좋은 결과 이르도록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4월 17일 당회를 열어 조 목사와 가족들의 교회 안팎 역할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었다. 당시 당회는 조 목사에게는 순복음선교회 이사장과 사랑과행복나눔 이사장, 국민일보 회장직을 맡아달라고 했다. 하지만 조목사는 순복음선교회 이사장, 국민일보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5월 3일 김성혜 총장은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이사와 사단법인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이사, 사랑과행복나눔 회장 겸 이사직 사직서를 냈으며, 조희준 전 회장도 사랑과행복나눔 대표 사무국장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5월 17일. 조 목사가 부인 김성혜씨와 장남 조희준씨의 사표를 반려한 사실이 알려지고, 국민일보 노조와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가 반발하면서 사랑과행복나눔 이사회를 둘러싸고 또 다른 소송이 벌어졌다.

한편, 조 목사가 제출한 국민일보 회장 및 발행인, 국민문화재단 이사직 사표는 이달 1일 열린 국민문화재단 임시 이사회에서 또다시 반려됐다. 조 목사는 앞서 지난 4월 29일 열린 국민문화재단 임시 이사회에 서면으로 국민일보 회장과 발행인, 국민문화재단 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당시에도 이사회는 조 회장의 사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