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토해양부와 광진구청 등에 따르면 한국시설안정공단과 광진구청에 투입한 전문가 50여명이 진동이 발생한 39층짜리 사무동 건물에 대해 점검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진동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조사를 담당한 전문가들은 지하6층과 최고층인 옥탑층, 진동이 가장 심했던 20층과 22층 등의 철골 기중과 보의 균열 여부, 지반 침하 여부를 조사했지만 아직까지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건물의 2차 진동과 중대한 결함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 어제 진동이 일시적 현상이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원인규명 감정단 간사로 참여했던 단국대 정란 교수(건축공학과)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 가 보니까 건물은 지반이 강한 암반 위에 올라가 있고, 슬레이브, 기둥과 보의 접합부를 다 뜯어서 확인해 본 결과 큰 이상 징후는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이런 것들을 보면 건물내에 있는 가진원, 예를 들면 냉방기나 기가 기계류에 의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테크노마트는 도면을 확인해 본 결과 철골기둥과 철골도로, 바닥 슬레이브가 받쳐져 있고, 철골이기 때문에 기둥간의 간격이 다른 일반 콘크리트 건물보다 다소 크다”면서 “그래서 진동이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삼풍백화점과 같은 펀칭 현상은 거의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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