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세미나에서 탄소시장의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 체제의 도래를 통해 기업에게 탄소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들이 스스로 기업 활동 중 어디에서 탄소배출이 이뤄지는지 정확히 알고, 직접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 시장에서 사는 방법, CDM(청정개발체제)·JI(공동이행)로 배출권을 획득하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할 것을 조언했다.
이어 부경진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환경위기와 자원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는 지구는 녹색기술 육성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략 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린에너지 선점을 통해 우리나라가 녹색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일관된 정책 추진과 산업화 지원, 민간의 적극적인 호응과 기술개발과 같은 역할 분담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석권 한양대 교수는 'IT 컨버전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IT 컨버전스를 제품 및 시장개발의 진화경로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가역적 가치창출 메커니즘이라고 정의하고 스마트기술의 확산으로 인한 멀티스크린컨버전스(MSC)와 같은 새로운 IT 관련 시장과 산업의 태동가능성을 전망했다.
미래 글로벌 스마트 시장에 대응하고 컨버전스 혁신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들에게 수평적 사고체계와 열정을 유지하고 조직 내에서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촉진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원광연 카이스트 교수는 문화와 산업의 만남을 주제로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의 개념과 이것이 휴대폰 광고에서부터 패션, 문화유산까지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용준 성균관대학교 현대중국연구소장은 중국의 12차 5개년 계획을 중심으로 내수시장 정책을 소개했다. 김 소장은 80년대 생인 '바링하우' 세대가 중국 소비시장을 이끌 것으로 봤다. 또한 2·3차 도시 소비시장과 온라인 시장의 부각을 지적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
홍성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의 경제정책 패러다임이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바뀐 배경과 앞으로의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정부가 발표한 '7대 전략성 신흥산업'인 에너지절약형 환경보호산업·신정보기술산업·바이오산업·첨단장비제조산업·신에너지산업·신소재산업·신에너지자동차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 기업들에게 산업구조조정목록과 외상투자지도 목록 등 중국 산업정책 기조와 신중화권 부활 등 환경변화를 고려한 경영전략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장윤종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센터 소장이 하반기 산업경기는 자동차와 일반기계, 철강이 주축이 되어 생산과 수출을 이끌어갈 것으로 내다보았다. 생산에서 자동차는 연간 456만 대 생산으로 전년동기 대비 5%의 성장을, 철강은 신증설 설비 가동과 개도국 수요에 힘입어 11% 대의 증가를 전망했다.
전경련 측은 "2011년 하반기에도 신흥국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주력 산업의 호조세가 예상된다"고 평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스마트화, 융합, 녹색 등 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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