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한국기업 최초로 인도 발전서비스 시장 진출

  • -사바르마티 화력발전소 리모델링 사업 수주

김성수 두산중공업 전무(왼쪽)가 지난 5일 인도 구자라트주 아흐메다바드(Ahmedabad)에 위치한 발주처인 TPL 본사에서 아쏙 모디(Mr. Ashok Modi) TPL 발전소장과 사바르마티 발전소 성능개선 공사 계약식을 가진 후 악수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두산중공업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도 발전서비스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6일 인도 구자라트 주 아흐메다바드(Ahmedabad)시에서 인도 민간 발전회사인 TPL(Torrent Power Limited)과 사바르마티(Sabarmati) 화력발전소 리모델링 사업 계약을 600억원에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2013년 10월까지 발전소 터빈과 보일러의 출력, 발전효율을 향상시키고 감시 제어시스템도 교체해 최신 발전소로 개선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인도 발전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도는 현재 사바르마티 발전소처럼 20년 이상 돼 수명연장과 출력증강이 필요한 발전소가 20GW 규모”라며 “이는 국내 영광, 울진 등 1000MW급 원자력발전소 20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전서비스 사업은 고도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이 요구되지만, 신규 발전소 건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아 두산중공업은 호주, 이스라엘 등 해외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최근 연료비 증가와 환경규제 요건 강화로 발전서비스 시장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인도를 포함해 서남아시아, 중동, 호주 지역으로 발전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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