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산업안전과 박모 감독관을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월 14일 산업안전과 직원의 비리를 수사 중이던 담당 수사관을 만나 현금 300만 원을 건네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노동청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았고 박씨가 찾아와 돈을 건네려 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초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소속 감독관들이 직원의 건강 검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기업을 상대로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겠다며 금품을 요구하고 있다’는 첩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해 왔다.
경찰은 "지난 1월 16일 산업안전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건강검진 감독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박씨를 포함한 산업안전과 직원 7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고 지난 1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소속 과장에 대해 금품 수수와 골프 향응 등의 혐의로 고발해 함께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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