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승리 中 네티즌도 축하 "감동스럽고, 기쁘고, 부럽다"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매체들이 한국의 '평창의 승리'에 대해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은 축하와 부러움이 교차하는 표정을 보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한국의 평창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CCTV 24시간 뉴스방송은 '꽃이 평창에 내렸다(花落平昌)'는 제목아래 개최지 발표전후의 분위기와 발표후 기자회견. 한국 국민들의 자축하는 표정, 평창의 입지와 신천지의 꿈 등 무려 5꼭지의 기사를 통해 평창 승리의 이모저모를 상세히 보도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시나닷컴은 ‘한국 평창, 사상최다 득표로 개최지 확정’이라는 제목으로 남아프리카 현장 분위기를 생생히 전달했다.

시나닷컴은 “한국이 일본에 이어 동계· 하계 올림픽을 모두 치르는 아시아 국가가 되게 됐다!”며 아시아 국가의 일원으로 축하할 일이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포털사이트는 텅쉰왕(騰訊網)도 “2018년, 20년만에 아시아 국가에서 동계 올림픽이 다시 한번 개최된다”며 “이는 전체 아시아 국가의 영광”이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제팡르바오(解放日報)는 발표가 있기 전부터 평창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부럽다는 목소리를 냈다.

제팡르바오는 “두번의 아픔을 딛고 대통령까지 유치 응원에 가세하고 김연아도 홍보대사로 등장했다”며 “이번에는 평창이 개최지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중국은 2018 동계올림픽 개최 신청을 스스로 포기했다”며 “한국의 평창이 승리하게 됨에 따라 중국의 동계·하계 올림픽 동시 개최지의 꿈은 20년 뒤로 미뤄야 할 것같다”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중국의 많은 네티즌들은 "감동스럽다, 기쁘다, 부럽다"며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앙레이페이터(昻雷斐特)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한국 평창은 명예를 얻고 그에 따르는 이익도 얻게될 것”이라며 “한국의 겨울 스포츠 역시 강하다!”고 한국을 응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하얼빈은 2010년 개최지 투표에서 캐나다에 졌다”며 “중국도 힘내자”고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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