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안에 수술 이식된 폭발물 테러 주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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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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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FBI·국토안보부 “신체 포장”경고 메모

(워싱턴=송지영 특파원) 미국 연방수사국(FBI)돠 국토안보부가 테러리스트들이 신체 조직 안에 폭발물을 숨길 수 있다는 경보를 내림에 따라 미 공항 승객들에 대한 검색이 강화될 전망이다.

당국은 각 보안 요원들에 메모를 보내 '신체 포장(body packing)' 가능성을 지적하며 테러리스트들이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2005년 콜롬비아 국적의 승객이 마약을 신체 조직에 수술해 반입했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 미 당국은 이같은 예를 들어 올 여름철 이후 테러리스트들이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주의령을 내렸다.

현재 공항 검색대는 신체 조직 안에 숨겨진 폭발물 등 이물질을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경계 태세를 늦출 수 없다는 게 미 당국의 설명. 그러나 당국은 "조만간 테러리스트들이 이 방법으로 폭발물을 반입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 당국과 공항은 보안 검색을 한층 강화해 왔으며, 최근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의 거처에서 나온 증거물들은 알카에다가 최근까지도 항공기 테러를 계획했음을 보여줬다.

AP는 폭발물 전문가의 말을 빌려 "테러를 위한 수술은 테러 거행 며칠 전에도 할 수 있다"며 "폭발물을 가슴에 이식했다면 뇌관 등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장치도 함께 넣을 수 있다"고 밝혔다.

테러리스트들의 폭발물 은닉 방법은 갈수록 교묘해져서 보안 당국의 검색과 사전 주의보도 함께 정교해지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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