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온 삼성전자가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하는 가장 스마트한 방법’ 이벤트를 개최한다, ‘하우 투 리브 스마트’ 사이트(www.howtolivesmart.com)를 통해 가장 스마트한 축하 메시지 응모를 받는다.
페이스북·트위터·미투데이 계정이 있는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가장 스마트한 축하 메시지를 남긴 ‘2018명’을 추첨해 캐리비안베이 서머 웨이브 페스티벌 티켓,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제공하다. 각각 18일, 8월1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올림픽 유치를 직·간접으로 지원해온 현대·기아차도 이번 평창올림픽이 글로벌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자동차 부문 후원사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2002년 월드컵 기간 동안 일본내에서 자사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2002월드컵 전인 2월에는 32%에 불과했으나 6월에는 67%로 대폭 상승했다.
한진그룹과 두산그룹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평창올림픽을 기업 가치를 높일 기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들 그룹은 이건회 회장과 함께 이번 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유치위원장인 조양호 한진 회장과 대한체육회장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그룹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유통업계도 평창올림픽 유치를 매출 확대의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점 지하 1층 트래비 분수 앞에서 ‘2018만 국민의 힘 모으기 캠페인’ 경품행사 당첨자를 발표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16일부터 7월3일까지 18일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원을 위해 2018만 국민의 힘 모으기 캠페인을 진행, 응모자로부터 10글자의 응원 메시지를 받아 총 2018만자 이상을 모았다.
현대백화점은 동계올림픽 유치 기념으로 8~10일 ‘수고하셨습니다, 평창! 축하합니다,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사은행사를 열고 당일 현대백화점 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만원 현대백화점 상품권 또는 유명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일러스트가 담긴 패션비치백을 사은품으로 준다.
지난 6일까지 ‘대한민국은 지금 평창을 응원합니다’라는 이벤트를 벌였던 신세계백화점은 12일 당첨자를 추첨해 상품권 등의 경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월드컵 개최와 4강 진출로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얻은 경제효과가 100조원에 달한다는 추산된다”며 “평창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우리 주요 기업들의 글로벌 이미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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