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발표된 삼성전자 올해 2분기 실적(잠정치)서 휴대폰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LCD와 반도체의 영업성적이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휴대폰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는 얘기다.
우선 당장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가 출시 55일 만에 글로벌 판매 30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큰 호응을 얻은 덕분이다.
여기에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총 19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 2분기 세계 1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노키아의 판매 실적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보이며,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미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에도 갤럭시 S2의 미국 출시 등 판매망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입지가 더 탄탄해 질 것으로 점쳐 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2분기에 12조원의 매출액과 1조5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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