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홍 의원이 공개한 '미군기지 환경문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의정부에 위치한 캠프 카일의 지층 3∼5m 깊이에 청석면 25%와 백석면 20%가 함유된 지중배관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배관은 지름 10㎝와 17㎝짜리 두종류다.
특히 청석면은 1997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1급 발암물질로 우리나라에서 청석면으로 만든 배관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홍 의원은 전했다.
홍 의원은 "전국 미군기지에서 석면 배관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고 평택기지 등에서 유사한 배관이 사용됐다는 증언이 있다"며 "이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석면 폐기물안전처리규정 위반"이고 지적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1일부터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공동으로 의정부 5개 반환 미군기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14만5164㎡ 면적의 캠프 카일은 지난 2007년 반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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