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정조준, 친환경건자재 열기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건자재업계에 친환경건자재 출시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건자재의 새집증후군 개선효과가 대내외 연구에서 속속 입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시장 및 주부층 사이에서 친환경건자재가 새롭게 주목받는 분위기다. 건자재업체들은 이 같은 시장흐름에 주목하고, 최근 친환경건자재 마케팅 및 개발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최근 실제 자사제품의 아토피질환 개선효과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LG하우시스는 작년 세계 최초로 옥수수를 원료로 한 건자재 ‘지아마루’와 ‘지아벽지’를 출시했다. 두 제품은 LH공사와 분당서울대병원이 추진한 ‘청정주택 적용성 조사’의 실험제품으로 시공됐는데, 최근 그 실험결과에서 유해물질 발생량을 줄이고 아토피를 개선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LG하우시스는 그간 창호·유리·바닥재·벽지 등 다양한 품목에서 천연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해왔다. 특히 친환경 합성목재 브랜드 ‘우젠’은 해마다 2~3배의 급격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우젠은 자투리목, 간벌목을 사용해 천연 원목의 무분별한 벌채로 인한 자연 고갈 문제를 해소하고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친환경 건축자재이다.

금호석유화학도 최근 새집증후군에 효과적인 제품을 내놨다. 대나무 숯을 주재료로 한 친환경벽마감재 ‘휴그린 숯 바름재’가 그것. 이 제품은 콘크리트에서 배출되는 각종 인체 유해물질을 차단하고 대기 중 오염물질인 벤젠·톨루엔·에틸벤젠 등을 흡착, 새집증후군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일반적으로 숯은 공기정화와 습도조절, 탈취 기능이 뛰어나 친환경 소재로 많이 쓰인다. 벽이나 천장을 시멘트로 미장 시공한 후 휴그린 숯바름재를 벽지와 함께 시공하면 보다 청정하고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독성물질 배출량이 적고 유해중금속이 함유되지 않은 것이 장점인 ‘ABS창호’를 대표제품으로 친환경건자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 1월에는 ABS창호의 ‘신기술우수제품(NEP)’ 인증을 획득했으며, 3월부터는 예산 건자재공장을 준공하고 친환경건자재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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