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닝 등 중 5대 스포츠용품업체 일제히 가격인상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리닝(李寧) 등을 비롯한 중국의 토종 유명 스포츠용품업체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시사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청두상바오(成都商報)는 중국 대표 스포츠용품 브랜드 리닝이 오는 4분기에 신발 가격을 7.8%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스포츠의류는 무려 17.9%나 인상한다.

여기에다 안타, 터부(特步), 피커(匹克), 361두(度) 등 중국 유명 스포츠용품업체들도 운동화와 의류를 연초 10~20% 인상에 이어 다시 10~20% 가량 인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361두는 “원자재 비용 상승과 제품 연구개발비가 오르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대신 운동화의 경우 제품 종류와 선택할 수 있는 가격 폭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피혁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 올랐다. 하지만 면화가격은 30%가 넘게 하락해 소비자들은 스포츠용품업체들의 연이은 가격 인상을 마땅치 않게 여기고 있다. 

한편 홍콩에 상장된 리닝은 7일 주가가 13%나 떨어진 11.88홍콩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52주 이래 최저 기록이다. 리닝의 주가는 올들어 28%나 미끄러졌다.

앞서 리닝은 최근 경영보고서를 통해 수입과 이윤이 모두 하락했음을 알린 바 있다. 리닝이 홍콩 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상반기 순이윤율은 지난해 동기의 12.9%에서 6~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