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178명 태운 여객기 추락...12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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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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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승객과 승무원 178명을 태운 여객기가 8일 민주콩고의 키산가니 국제공항에서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해 127명이 숨졌다고 민주콩고 교통부가 밝혔다.

나머지 51명은 활주로에서 약 200m 떨어진 사고 현장 주변에서 구조됐다고 교통부는 덧붙였다.

앞서 사고기를 운항한 `헤와 보라‘ 항공 측이 사고 항공기에는 110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53명이 숨지고 57명이 살았다고 밝혀 사망자 수에 혼선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귀들레 부알랴 교통부 대변인은 항공사 측이 탑승객 수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부 대변인 램버트 멘데는 “비행기가 폭우 속에 착륙을 시도했으나 활주로에서 조금 못 미친 곳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헤와 보라’ 항공의 스타브로스 파파이오아누 최고경영자(CEO)는 “기장이 착륙을 시도했지만, 활주로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기는 보잉 727기종이며, ‘헤와 보라’ 항공은 유럽연합(EU)이 안전상의 이유로 이용을 금지한 항공사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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