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총괄뉴스부)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 나선 7명의 선수 가운데 중국의 리링(4m40)과 함께 가장 좋은 기록을 보유했기에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이 컸다.
대회 직전 갑자기 컨디션이 나빠져 부담감 속에서 경기에 나선 최윤희는 첫 점프에서 4m를 훌쩍 뛰어넘어 주위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이어서 도전한 4m20에서 불운이 겹쳤다.
2차 시기에 바를 거의 다 넘는 듯했으나 팔이 걸려 아쉽게 실패했고, 3차 시기에는 점프 직전 불어온 강풍에 장대를 잘 조절하지 못해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최윤희는 허탈한 듯 하늘을 쳐다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남자 포환던지기 결승에 출전한 황인성(27·국군체육부대)은 자신의 한국 기록(18m86) 경신에 도전했으나 17m85로 5위에 머물렀다.
장밍황(대만)이 20m14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장쥔(중국·19m77)과 옴프라카쉬신 카라나(인도·19m47)가 뒤를 이었다.
한국 기록 경신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된 여자 세단뛰기에서도 정혜경(30·포항시청)이 13m52로 8위에 그쳤다.
2006년 김수연이 기록한 한국 기록(13m92)에는 40㎝ 모자랐다.
여자 세단뛰기 금메달은 14m54를 날아오른 셰리메이(중국)에게 돌아갔다.
남자 400m허들에 출전한 이승윤(22·안산시청)은 51초40으로 5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차지한 아베 다카토시(일본·49초64)에는 2초 가까이 뒤졌다.
여자 400m허들에서는 구보쿠라 사토미(일본)가 56초52만에 결승선을 끊어 양치(중국·56초69)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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